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연섭

'채용청탁 의혹' 권성동 검찰 출석…영장 청구 고심?

'채용청탁 의혹' 권성동 검찰 출석…영장 청구 고심?
입력 2018-04-28 20:28 | 수정 2018-04-28 20:59
재생목록
    ◀ 앵커 ▶

    그동안 수차례 검찰에 출석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맞춘 꼼수 출석을 용인한 셈인데, 현직 법사위원장 신분인 권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던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한 시쯤 검찰 청사를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기습 출석하셨어요?) 기습 출석을 한 게 아니라 검찰에서 목요일 또는 금요일쯤에 나오라고 해서 오늘(27일) 선택해서 나왔습니다."

    지위를 의식한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이 일자 검찰 관계자는 "수차례 소환에 불응하던 권 의원이 어제만 출석이 가능하다고 해, 조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권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원랜드가 지난 2013년 11월 채용계획에도 없던 자리를 만들어 권 의원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채용한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당시 지원자격도 갖추지 못했지만 33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고점으로 채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권 의원이 청탁 대가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는지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은 검찰청사를 나서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피의자 신분임을 강조하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권 의원은 지난 11일 구속 영장이 청구된 염동열 의원과 혐의 사실이 똑같은데다 여기에 수사외압 의혹까지 더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검찰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현직 법사위원장이라는 권 의원의 신분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