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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개발 산실' 풍계리, 비핵화 상징되나?

'핵개발 산실' 풍계리, 비핵화 상징되나?
입력 2018-04-29 20:04 | 수정 2018-04-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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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같은 북한의 계획은 이미 사용이 어려워진 핵 실험장을 폐기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심을 일축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핵개발의 산실인 풍계리 핵 실험장이 조만간 비핵화 조치의 상징적인 현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어서 이남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 장은 해발 2천 2백 미터 만탑산 등에 둘러싸인 험준한 산악지대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차례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1차 핵실험 후 폐쇄된 동쪽 갱도와 2차에서 6차 핵실험을 한 서쪽과 북쪽 갱도 외에 북한은 서쪽과 남쪽에 2개의 갱도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고 언급한 갱도는 이 두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결정 이후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6차례 핵실험 여파로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이미 활용이 어렵게 됐는데 '폐쇄 쇼'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투명한 검증'으로 대응하면서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적극 호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더이상 북한이 이제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5월 중에 실시한다는 것으로 봤을 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신뢰 조치로 (보입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폭파 방식으로 폐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이 현장 공개 의사를 강하게 밝힌 만큼 갱도 내부를 폭파해 '불능화' 한 뒤 콘크리트로 입구를 봉쇄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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