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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쏠 사람 아니다"…비핵화 의지 강조

김정은 "핵 쏠 사람 아니다"…비핵화 의지 강조
입력 2018-04-29 20:06 | 수정 2018-04-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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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대화를 하게 되면 자신이 핵을 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 같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으로 보이죠.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가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장 발언에는 미국을 향한 적극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와 대화해보면 자신이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입니다.

    그 동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체질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한다면 왜 우리가 핵을 갖고 어렵게 살겠냐"는 말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와 기대를 일부 드러낸 언급으로 보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 선언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적시하고, 남과 북의 불가침 합의를 확인한 데서 더 나아가, 북미 간의 불가침 합의도 북미정상회담의 목표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 목표가 이뤄진다면 어렵게 살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은 핵 포기에 대한 대가로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기대한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전쟁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한민족의 한 강토에서 다시는 피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결코 무력 사용은 없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남북관계 회복에서도 그랬듯이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에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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