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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일·러 정상 통화…남북회담 결과 공유

문 대통령, 미·일·러 정상 통화…남북회담 결과 공유
입력 2018-04-29 20:13 | 수정 2018-04-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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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본격적인 다자 정상외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청와대 이재훈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북미정상회담이 생각보다 빨라질 것 같은데,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것은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대화의 초점을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옮겼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 두세 곳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한미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을 빨리 개최하기로 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통화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문재인·김정은·트럼프 세 정상이 함께 만나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논의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 앵커 ▶

    아베 일본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오늘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양국의 입장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예. 오늘 오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목표로 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의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아베 총리에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달한 뒤 "아베 총리가 과거사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란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의 뜻을 구체적으로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 앵커 ▶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양국의 외교, 국방 라인도 별도의 접촉을 했죠?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방장관과 첫 통화를 갖고 한미 간 공조를 긴밀하게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매티스 국방장관과 통화했는데요.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이와 관련해서도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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