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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과 경제성 갖춘 전기차, 이젠 탈 만한가?

환경성과 경제성 갖춘 전기차, 이젠 탈 만한가?
입력 2018-04-29 20:41 | 수정 2018-04-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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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차는 환경과 경제성을 생각하면 참 괜찮은 선택인데, 아직 국내에서 대중성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국내 전기차 도입, 어디까지 왔는지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기차는 이제 4인 가족 세단을 넘어 틈새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경유차 못지않은 출력을 내는 버스에 한 사람만 타는 출퇴근용 소형차, 여기에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까지 선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선택에 가장 장애가 됐던 주행 거리도 이제 한 번 충전에 400km를 넘어섰습니다.

    [신종호/현대차 국내마케팅팀 부장]
    "서울에서 대전을 왕복할 수 있고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유지비입니다.

    1년에 2만 킬로미터를 달릴 경우 휘발유는 246만 원, 반면 전기차는 30만 원이 채 안 듭니다.

    [김효진/전기차 운전자]
    "공영주차장 할인이 가능하고, 엔진이 없기 때문에 (엔진오일 등)소모품 유지비가 일반 차량보다 적게 들거든요."

    문제는 여전히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

    충전 시설이 2만 개가 넘어가는 일본에 비해 우리는 이제 겨우 3천 개인데다 관리도 허술합니다.

    24시간 시민에 개방한다는 관공서 충전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나뿐인 충전부스는 사실상 주차장, 충전도 하지 않는 관용차 차집니다.

    [주민센터 직원]
    "전기 충전하라고 (부스)를 비워 놓으면 일반 차량이 주차해 버리거든요."

    열려있다 해도 충전기가 옛날 방식, 허탕을 치는 차들도 많습니다.

    [전기차 운전자]
    "(차가)DC 콤보 방식인데 근처 충전소에는 설치가 안 돼 있죠. 환경 공단에 문의하니 오래전에 설치해서(그 방식은 안 돼 있다 했다.)"

    겨울철엔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 가득 충전하려면 아무리 빨라도 아직은 4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큰 불편으로 꼽힙니다.

    업체들은 5분 급속 충전에 주행거리 6백km가 넘는 신차들이 출시되면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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