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훈

文 대통령, 김정은에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책과 USB 전달

文 대통령, 김정은에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책과 USB 전달
입력 2018-04-30 20:03 | 수정 2018-04-30 22:36
재생목록
    ◀ 앵커 ▶

    남북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새롭고 중요한 일이 하나 더 공개됐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공동체에 관한 구상을 전달했습니다.

    ◀ 앵커 ▶

    이미 판문점 선언을 보면요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런 표현이 들어가 있고요, 철도 도로 연결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남북 경협은 이번 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청와대가 강조하지 않았었나요?

    ◀ 앵커 ▶

    네, 그랬었죠? 어차피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풀려야 추진 가능하기 때문에 부각시키지 않았을 텐데요, 그래도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까지 잘 풀리고 나면 남북 경협을 어떻게 추진할 수 있는지 큰 그림을 우선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자세한 내용은 이재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오전의 남북 정상회담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책 한 권과 USB를 건넸습니다.

    책과 USB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공동체에 대한 설명자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남북이 '상호 신뢰'와 '호혜성'에 기반한 경제 협력을 증진시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확보하고, 북한과 북한 주민들의 삶도 개선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구상의 가장 큰 줄기는 3대 경제벨트 구축입니다.

    환동해 경제벨트는 부산에서 북한의 원산과 함흥, 그리고 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 자원 벨트로 개발됩니다.

    환서해 경제벨트는 수도권과 북한의 평양, 신의주, 그리고 중국을 연결하는 교통, 물류, 산업벨트로 정해졌습니다.

    접경지역 경제벨트는 비무장지대 생태평화안보관광지구, 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 관광벨트로 조성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간, 동북아 국가 간 경제협력 강화가 한반도 평화체제 완성의 한 축이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습니다.

    [2017.9.22(유엔총회 연설)]
    "한 축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바탕을 다져 나가고, 다른 한 축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을 구현할 때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5월 개최가 유력한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해법이 마련될 경우 한반도 신경제협력 구상을 위한 남북한의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