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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도보다리에서 북미정상회담 대화했다

文·金, 도보다리에서 북미정상회담 대화했다
입력 2018-04-30 20:12 | 수정 2018-04-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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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보다리에서의 벤치회담.

    예상보다 훨씬 긴 30분 동안, 둘만의 진지한 대화를 지켜보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모두가 궁금했었는데요.

    곧 있을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청와대 시나리오에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산책에 배정된 시간은 10분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지난 26일)]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은 '휴식'과 '담소' 대신 30분간 사실상의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설을 준비해 놓고도, 실제로 두 정상이 착석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는 없었다던 실무진의 예상을 훨씬 넘어선 파격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당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주로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대답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과 스타일 등을 자문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말 판문점 답사를 통해 도보다리 산책을 처음 구상한 뒤, 4월 초 실무회담에서 이를 북측에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보다리 회담에 대한 생중계는 정상회담 당일 오전 최종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북 정상의 화제가 된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발표는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예상보다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한미정상회담도 당초 예정됐던 5월 중순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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