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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팬' 김정은 "축구보다 농구부터 교류하자"

'농구팬' 김정은 "축구보다 농구부터 교류하자"
입력 2018-04-30 20:14 | 수정 2018-04-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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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교적 솔직한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농구 팬'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축구보다 농구부터 교류하자"라는 제안도 했다는데요,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오현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서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교류하자"는 깜짝 제안을 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집권 이후 NBA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다섯 차례나 초청할 정도로 '농구 팬'인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드러낸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2미터35센티미터의 세계 최장신이었던 리명훈 선수를 언급하면서, "리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 북한팀이 강했는데, 지금은 약해졌다"며 "이제는 남한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는 자체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 평을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연장자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먼저 타도록 하는 등 배려하는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이 '맹약', '확약' 같은 표현까지 쓰면서, 평화를 약속한 점도 우리 당국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 위원장이) '무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아니겠냐'라는 정도의 표현까지도 했다고…"

    "5월 5일부터 평양 표준시를 서울에 맞춰, 시간부터 통일하겠다"는 제안 역시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발표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자리에 배석한 김여정 부부장도 "여기서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는 겁니다.

    소나무를 심을 때 가져온 백두산 흙은 고산지대에 자라는 식물 뿌리에 묻어있는 흙을 일일이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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