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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열흘 만에 또 미국으로…비핵화 조율?

정의용, 열흘 만에 또 미국으로…비핵화 조율?
입력 2018-05-04 20:07 | 수정 2018-05-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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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의용 안보실장이 미국 측 요청으로 극비리에 워싱턴으로 날아갔습니다.

    여러 정황상 돌아올 때 뭔가 큰 뉴스를 갖고 오지 않을까 관심인데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도 장소지만, 핵심인 비핵화 의제에 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회동한 지 불과 열흘 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의 요청으로 정의용 실장이 비공개로 방미했다"며,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측의 비공개 방미요청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의견조율을 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 실장의 전격적인 극비 방미는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실장의 방미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논의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장소 문제는 스몰 딜, 즉 작은 쟁점인 것 같다"면서 "좀 더 큰 쟁점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트너인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면담에서 주로 비핵화 문제, 구체적으로는 해법과 시한 등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오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정 실장은 일괄타결식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원하는 북한 간의 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정 실장의 방미 이후, 시기와 장소 의제 등 북미정상회담의 최종적인 윤곽이 잡힐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와 관련해, 정의용 실장이 미국 NSC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미국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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