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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미세먼지 공동 대응' 추진 검토

남북 '미세먼지 공동 대응' 추진 검토
입력 2018-05-04 20:11 | 수정 2018-05-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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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뒤로 보시는 장면이 미세먼지에 휩싸인 평양의 모습입니다.

    미세먼지에 있어서 남과 북의 사정이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이 손잡고 할 일로 미세먼지 공동대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07년 12월, 남북 차관급 인사들이 채택한 환경분야 합의서입니다.

    2008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평양에 대기오염 측정시설을 설치하고, 관련 자료를 남북한이 서로 교환하기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합의는 당시 북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남북합의에 따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미세먼지 관측 장비와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우리 정부가 설치해, 합의의 지속적인 실천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7월에 일어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여파로 남북협력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십 여년 넘게 잊혀 졌던 이 남북협력 사업은 이미 이뤄진 모든 남북 간의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천명한 이번 판문점 선언에 따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과 북이) 측정자료를 먼저 공유하고요,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정확하게 하고 향후 대책 마련도 함께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방송 보도를 통해 북한 역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보임 거리가 나빠지고 대기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밖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모자와 눈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며…"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근본원인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와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가정이 많은 점이 지목됩니다.

    한반도 북측지역 곳곳에 미세먼지 관측 장비가 설치될 경우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추세에 대해서도 보다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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