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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퇴진" 촛불 든 직원들, 신분보호 위해 가면도

"총수일가 퇴진" 촛불 든 직원들, 신분보호 위해 가면도
입력 2018-05-04 20:18 | 수정 2018-05-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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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대한항공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온갖 갑질 행각을 벌여온 총수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신분보호를 위해서 뒤에 보시는 것처럼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자, 집회가 7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입니다.

    조금 전 7시부터 대한항공과 계열사 전현직 직원에 일반 시민까지 약 500명이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 사전에 경찰에 신고했던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요.

    사회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이 맡았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그리고 3자녀인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씨 이름을 각각 부르며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조 회장 일가의 갑질 근절을 위해 모였다"고 밝히고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불합리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저항의 의미를 상징하는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쓰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마스크를 벗거나 집으로 가지 말라며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회는 참가자들이 한 명씩 무대에 나와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하는 자유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집회는 8시 반쯤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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