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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품은 이국종 '24시간 응급현장 간다'

닥터헬기 품은 이국종 '24시간 응급현장 간다'
입력 2018-05-04 20:25 | 수정 2018-05-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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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증 외상환자 치료, 하면 아주대병원의 이국종 교수를 떠올리시죠.

    1년에 2백 번 넘게 헬기를 타고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분투한 이 교수가 모처럼 반길 일이 생겼습니다.

    환자 이송뿐 아니라 의료행위까지 가능한 이른바 닥터헬기가 이 교수가 있는 병원에 배치됐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이국종 교수를 만났습니다.

    ◀ 리포트 ▶

    5중 추돌사고가 난 고속도로 위로 소방 헬리콥터가 접근합니다.

    응급처치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의료진이 공중에서 줄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하강합니다.

    [이국종 교수팀 의료진]
    "얼마나 됐어요. 시간이? (한 15분 정도 된 것 같아요.) 15분? (네.)"

    응급처치한 뒤 다시 헬기로 끌어올려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렇게 의료진이 헬기 하강까지 감행하는 건 응급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1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통사고 등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착시간에 따라 생존율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국종 교수팀이 헬기로 응급 환자를 옮긴 건 지난해에만 240여 차례, 모두 지역의 소방헬기였습니다.

    소방항공대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운 뒤 다시 사고 현장으로 가다 보니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종종 발행했습니다.

    [이국종 교수]
    "헬기 언제와? (헬기 아직 이륙 안 했어요.) 이륙 안 했어? (이륙 준비 중. 네.)"

    권역외상센터의 지원을 늘려달라는 국민 청원이 30만 건 가까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새로운 닥터헬기를 수원 아주대 병원에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교수팀은 낮에만 운행하던 기존 닥터헬기를 주야 24시간 체제로 바꿨습니다.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지난해) 전체 출동의 43% 이상이 야간 출동이고요. 그걸 건수로 치면 100건이 넘습니다. 중증외상환자는 사실 심야라든가 이럴 때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인양 장비인 호이스터나 물 위에서도 뜰 수 있는 플로터 장비를 장착해 산악지대나 해상에서 사고가 나도 구조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상공에서 헬기가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강하해서 내려갈 수도 있고요. 강하해서 응급처치를 한 다음에 그 환자를 다시 호이스트(인양)장비를 이용해서 헬기로 실어 올려서…"

    하지만 여전히 응급환자를 위한 병상 수와 전담 의료진이 부족한 현실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사실은 지금 여기가 100개 병상인데, 언제나 지금 본관에 한 30~40명 정도의 환자 분들이 그쪽에 가 있는 상황이고요."

    이 교수의 닥터헬기는 준비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용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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