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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아일랜드 화산서 '용암 분출'…1만 명 긴급 대피

美 빅아일랜드 화산서 '용암 분출'…1만 명 긴급 대피
입력 2018-05-04 20:42 | 수정 2018-05-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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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 빅아일랜드는 인기 관광지이자 화산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화산에서 갑자기 용암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1만 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산의 분화구 위로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숲 속에 거대한 띠를 만들어 나무를 집어삼키는가 하면 도로 위에도 시뻘건 용암이 흘러넘칩니다.

    화산에서 연이어 증기가 분출되면서 화산재와 암석파편이 튀어오르는 것이 멀리서도 뚜렷이 목격됩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에서 용암 분출이 시작된 건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5.0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지 6시간 만에 분화구 동쪽 균열구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뉴스]
    "주민인 이카이카 마르조씨는 집 뒤에서 높이 38m에 달하는 용암 분수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용암이 주거지역 주변까지 흘러내리면서 이 지역의 전 주민 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페트라 비젠바우어/주민]
    "오늘은 일하러 안 나가고 집에 있을 생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한 곳인 킬라우에아 화산은 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을 보러 해마다 250만 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이번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분출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지역에서 항공기 운항이 위험할 수 있다는 오렌지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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