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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 '반푸틴' 시위 확산…1600여 명 연행

러시아 전역 '반푸틴' 시위 확산…1600여 명 연행
입력 2018-05-06 20:11 | 수정 2018-05-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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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네 번째 취임식을 앞두고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권 지도자를 포함해 1,6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틴은 도적이다."

    수천 명의 시민이 광장으로 몰려나와 푸틴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모스크바에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그와 시베리아까지 러시아 전역 90여 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했지만 푸틴은 국가를 위해 기여한 것이 없다면서 물러나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드미트리 니키텐코/모스크바 시민]
    "푸틴이 물러나고 다른 정치인이 통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틴은 영원히 물러나야 합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160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푸틴의 최대 정적이자 지난 대선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야권 지도자, 나발니도 함께 체포됐다 풀려났습니다.

    [나발니/야권 지도자]
    "모스크바는 누구의 도시인가요? (우리의 것입니다.)"

    경찰의 강압적인 해산에도 불구하고 시위대 측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혈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선에서 77%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던 푸틴은 내일 또다시 6년의 대통령 임기를 새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정부 여론이 확산되면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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