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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건부 특검 수용'에도 또다시 협상 결렬…이유는?

여당 '조건부 특검 수용'에도 또다시 협상 결렬…이유는?
입력 2018-05-07 20:11 | 수정 2018-05-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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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특검' 실시를 둘러싼 국회의 파행 상태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4명이 협상장에는 앉았지만 합의에는 또 실패했습니다.

    여야 입장차를 오현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7일) 오전 회동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면서, 특검법은 24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고, 특별검사는 야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거부권을 가진다는 등의 조건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특검 거부'에서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하지만, 논의는 한국, 바른미래 두 당의 반대로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통 큰 제안하고 특검 수용했음에도 파행하면 '처음부터 파탄 내려 하는 것 아니냐' 의심 가질 수밖에 없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법 통과를 24일로 못박고, 여당에게 특별검사 임명거부권까지 준 법안은 받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조건 없는 특검법만 내일 통과된다면, 추경예산안 통과도 앞당길 수 있다."고 역제안하면서 동시에 "내일 2시까지 수용되지 않으면, 5월 국회를 끝내겠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답이 없으면) 천막 농성 투쟁도 노숙 단식 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 선언할 수밖에 없다는…"

    개헌에, '드루킹 특검' 논란까지 이어지며 국회 내 민생법안 심사는 두 달째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양당의 대립이 더욱 격렬해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상화 마지노선'으로 내건 내일(8일) 오후 2시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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