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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는 젊은세대가…야퇴족이 술집 더 찾아

칼퇴는 젊은세대가…야퇴족이 술집 더 찾아
입력 2018-05-07 20:38 | 수정 2018-05-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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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 부장이 퇴근하기 전까지 이 과장, 강 대리는 절대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무실 풍경은 이제 고리타분한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봤는데요.

    이른바 칼퇴근은 젊은 세대에서 더 활발히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한 번 보시죠.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유통업체의 사무실.

    오후 5시가 되자마자 컴퓨터 화면이 하얗게 변하고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칼퇴근' 정책입니다.

    [조대현(29)/직장인]
    "처음엔 시간적으로 적응을 못 했었는데, 이 업무에 일상화되면서 사람들도 (일을) 나눌 것 나누고, 업무분장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요. 충분히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카드사가 이용자들의 교통카드 사용 시각과 회사 외부 이용시각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는 칼퇴족이 야근족 비중보다 높았지만 50대는 야근족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직장상사에 속하는 중장년세대보다 오히려 부하직원격인 젊은 세대가 오히려 칼퇴근을 한다는 건데, 그렇다고 이들이 야근족보다 노는데 더 치중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실제로 칼퇴족은 퇴근 뒤 학원과 병원에서 소비를 더 많이 했고, 야퇴족은 술집이나 편의점에서 매출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칼퇴족이야말로 퇴근 뒤 술 한 잔이 아니라 배움이나 취미생활 같은 자기계발에 힘쓰거나 건강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겁니다.

    [이형기(35세)/직장인]
    "사진 찍는 것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운동으로 자전거랑 달리기 같이하고 있어요. 해가 떠있을 때 사진을 찍어야 하잖아요. 빛이 좋은 시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고…그런 거죠."

    내년부터 전격적으로 주52시간제가 실시되면 퇴근 뒤 제2의 생활을 누리게 될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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