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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0여 일 만에 또 방중…왜 다롄으로?

김정은, 40여 일 만에 또 방중…왜 다롄으로?
입력 2018-05-08 20:05 | 수정 2018-05-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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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톱 뉴스 전해드린 사이에 긴급하게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조선중앙TV, 북한의 조선중앙TV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간 게 맞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렇게 중국에 간 이유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할 텐데요.

    중국에 40일 만에 왜 또 갔나, 그리고 그 장소가 왜 다렌인가?

    중국에 또 간 것은 북미 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향해 북중 동맹관계를 강조하는 신호를 보낸 것일 테고요.

    다렌이라는 장소는 군사적, 경제적 상징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남호 기자가 하겠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다롄을 방문했다면 우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기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중국을 확실한 아군으로 확보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핵무기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선 미국 내 강경파에 보내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 항공모함 앞에서 북중 군사동맹을 과시하고 비핵화 이후 안전 보장도 확실히 해 두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비핵화 후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방문지가 동북지역 최대 항구도시 다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롄은 중국이 지정한 자유무역시범구로, 지난 20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 시찰을 한 곳입니다.

    [조선중앙TV/2010년 5월 7일]
    "세계적인 낙후성을 털어버리고 활력에 넘쳐 첨단의 높이에서 조화롭게 전진하는 '대련'시의 전변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북한의 덩샤오핑이 되길 희망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특구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김정은의 2차 방중을 마다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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