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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부과서 시술받고 집단 패혈증

강남 피부과서 시술받고 집단 패혈증
입력 2018-05-08 20:06 | 수정 2018-05-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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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마취제로 맞은 프로포폴이 변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병원 원장은 진술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6시 반쯤 한 여성을 시작으로 환자들이 연달아 대형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복통과 구토, 어지러움 증상 같은 패혈증 증세였습니다.

    [피해자 보호자]
    "혈압이 너무 낮아요. 혈압 올리는 주사 계속 맞고 있고 온도를 내리고 있고 맥박이 빨라서 그것도…."

    이들은 모두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주름 개선과 미백 시술 등을 받은 뒤였습니다.

    이날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는 총 21명.

    1명을 제외한 20명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된 피부과는 환자의 이상증상을 확인한 직후 119와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피해자 측은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피부과에서 시술을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피해자 보호자]
    "(원장이 전화와서) 2시에 이런 병이 발견됐다는 거예요. 제 여자친구는 3시 45분에 치료…. 발견이 됐으면 멈춰야 되는 거 아닙니까."

    경찰과 보건당국은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문제가 된 병원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제가 내용은 잘모르겠습니다."

    경찰은 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병원 관계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프로포폴 관리와 늑장 대처 부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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