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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알아보려 금품 "김경수는 몰랐다"

청탁 알아보려 금품 "김경수는 몰랐다"
입력 2018-05-08 20:22 | 수정 2018-05-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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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댓글 조작을 했던 드루킹 김 모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 돈을 건넨 것은 인사청탁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당초에는 빌려준 돈이었다고 했었는데요.

    전직 보좌관은 김경수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조사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와 드루킹 김 모 씨의 만남은 지난해 9월 25일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있던 드루킹 측근이 현금 5백만 원과 전자담배 상자를 건넸습니다.

    이 핵심측근은 빌려줬다는 초기 진술과 달리 "드루킹의 지시로 5백만 원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등, 민원 편의를 기대하고 돈을 줬다"고도 말했습니다.

    드루킹 구속 직후 돈을 돌려주면서 "한씨가 '개인적인 채무관계'로 하자고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빌려준 돈이라는 그동안 진술은 거짓말인 셈입니다.

    한 씨도 "드루킹의 의도를 알고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김경수 의원은 자신의 금품 수수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에게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청탁이나 편의제공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 씨에게 전달된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구치소에서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드루킹의 댓글활동을 기록한 USB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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