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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폭발 사고 '고의 가능성' 잘린 가스관 발견

양주 폭발 사고 '고의 가능성' 잘린 가스관 발견
입력 2018-05-08 20:26 | 수정 2018-05-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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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7일) 경기도 양주에서 LP가스 폭발로 주민 2명이 숨지고 주택 4채가 무너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사 기관의 합동 감식 현장에서 절단된 가스호스가 발견됐습니다.

    고의로 낸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황의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양주의 LP가스 폭발사고.

    무너진 주택의 잔해 속에서 잘린 흔적이 있는 가스호스가 발견됩니다.

    가스호스는 이 씨의 집 밖에서 발견된 20kg의 가스통과, 집 안에 있던 가스레인지 사이를 연결했던 걸로 추정됩니다.

    가스호스가 절단되며 이 씨의 집 안에 LP가스가 가득 차도록 퍼져 나갔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점화원에 의해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과 교수]
    "가옥 두 채가 폭발해서 파손될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면요, 가스가 상당부분 많이 유출이 된 상태에서 발화가 돼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고요."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사고를 낸 건지 아니면 숨진 집주인 이 모 씨가 스스로 잘랐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인위적으로 자른 것 아니냐? 그런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안에서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운 종잇조각도 발견돼, 이 씨의 유서인지 여부를 정밀 감식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글씨 쓴 게 다 이렇게 찢어져서 유서라고 추측을 우리가 하는 거예요, 내용은 정확하게 지금은 안 나와요."

    경찰은 이 씨가 3년 전 이혼한 뒤 홀로 지내왔다는 이웃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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