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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방중 공식 발표…시진핑과 회담

北, 김정은 위원장 방중 공식 발표…시진핑과 회담
입력 2018-05-08 20:30 | 수정 2018-05-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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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조금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뉴스 초반에 나온 속보였죠.

    자세한 소식을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호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북한 조선중앙TV가 조금 전인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중국 다롄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다롄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고려항공기가 포착되는 등 북한 최고위급이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공식 확인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후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 말 이후 40여 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평 중국 국가주석과 어제 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과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는 북한의 새로운 노선을 지지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를 위해 성대한 연회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확실한 아군으로 확보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핵무기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선 미국 내 강경파에 보내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또 방문지가 동북지역 최대 항구도시 다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한데요.

    다롄은 중국이 지정한 자유무역시범구로, 지난 20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 시찰을 한 곳입니다.

    북한의 덩샤오핑이 되길 희망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특구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김정은의 2차 방중을 마다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중국 측이 사전에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실을 알려왔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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