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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그룹 본사 압수수색 사주 일가 탈세 혐의

검찰, LG그룹 본사 압수수색 사주 일가 탈세 혐의
입력 2018-05-09 20:41 | 수정 2018-05-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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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오늘(9일) LG그룹의 심장부인 주식회사 LG의 재무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1백억 원대의 조세 포탈 혐의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8시간가량 LG그룹 재무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주로 세무와 회계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LG그룹 사주 일가를 거액의 소득세 탈루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한 확인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LG그룹 지주사인 주식회사 LG가 사주일가가 가진 LG상사 지분 24%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광모 상무 등 사주 일가가 100억 원대의 양도소득세를 덜 냈다는 겁니다.

    LG그룹 핵심 부서인 재무팀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향후 일부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통한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구광모 상무의 지주사 지분 확대를 통한 순조로운 경영권 승계를 의도했던 LG그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LG 그룹은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매각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과세 당국과 이견이 있었을 뿐"이라며 주식 거래와 이후 세금 납부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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