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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지는 포항 도심, 도로 균열로 건물까지 '기우뚱'

땅 꺼지는 포항 도심, 도로 균열로 건물까지 '기우뚱'
입력 2018-05-09 20:43 | 수정 2018-05-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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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포항의 도심에서 갑자기 땅이 꺼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내려앉고 4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지기까지 했는데요.

    작년 11월 지진을 겪었던 포항 시민들이 크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치 지진이 난 듯 아스팔트 도로가 갈라졌고, 보도블록은 높아 솟아올랐습니다.

    경북 포항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 주변에 도로 30미터에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땅이 내려앉으면서 주변 도로가 갈라졌고, 4층 건물이 눈에 띌 정도로 기울었습니다.

    지반이 침하되면서 건물이 오른쪽으로 5도 정도 기울어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자 입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도 폭 5미터, 깊이 1미터의 싱크홀이 생겼는데, 한 달 전부터 건물 내부 바닥이 갈라지는 등 이상 조짐을 보였습니다.

    [피해 건물주]
    "지난 4월 29일 밤인가? 세입자가 전화 와서 '건물이 넘어진다'고 그러더라고요. 5월 3일에 또 세입자가 '아침에 나가보니 집이 삐딱해졌다'고…"

    [김영록/시내버스 기사]
    "보름 전부터는 뭔가 이상했는데, 특히 며칠 전부터는… 특히 근래 들어서는 차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더라고요."

    포항시는 이번 땅 꺼짐 현상은 15층짜리 오피스텔의 터파기 공사를 하다 지하수가 유출됐기 때문이라며, 작년 11월 규모 5.4의 지진과는 무관 하다는 입장입니다.

    [정해천/포항시 건축과장]
    "지하 터파기하는 과정에 지하수가 유출되어서 현재와 같은 지반 침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포항시는 지반 침하 현장에 대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는 한편, 지표투과레이더로 땅속 정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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