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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3인 귀환…전세계로 생중계

北 억류 미국인 3인 귀환…전세계로 생중계
입력 2018-05-10 20:03 | 수정 2018-05-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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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언젠가 북한과 미국이 적에서 친구가 된다면 적대적 분위기를 걷어낸 첫날이 바로 오늘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은 미국인 인질을 풀어줬고 미국은 감사하다고 화답했으며 북한 최고 지도자와 미국 장관은 파안대소하며 스킨십 하는 화면을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말처럼 오랫동안 적국이었던 북미가 함께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전망해보게 되는 날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김씨 성의 미국인 세 명이 미국 땅을 밟은 건 현지 시간으로 새벽 2, 3시경이었습니다.

    그 시간의 그 현장으로 미국의 권력서열 1, 2위인 대통령과 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직접 마중을 나갔으니 미국정부가 이 사안에 두는 비중을 알 만합니다.

    워싱턴에서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석방된 미국인 3명을 태운 항공기가 활주로에 도착하고 마중나와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항공기에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김동철 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은 손가락으로 V자를 표시하고, 환히 웃으며 20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통역을 통해 이어진 질문에는 한국어로 북한에서 겪은 고초를 토로했습니다.

    [김동철/미국시민]
    "여러 가지 대우를 받은 것은 있습니다만 노동을 많이 했고, 또 병이 났을 때 치료도 좀 받았습니다."

    펜스 부통령 부부와 백악관 참모들까지 대동하고 영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이 자신의 성과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지금 이 순간 새벽 3시 역대 tv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요 언론들도 실황을 생중계하며 이 순간만큼은 트럼프 행정부의 승리로 기록될 수 있을 거라고 호평했습니다.

    [CNN 보도]
    "이 순간은 트럼프 행정부의 큰 기쁨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미국 내 보수층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대표적인 걸림돌로 꼽아온 과제가 해결됐습니다.

    회담에 대한 지지여론이 힘을 얻는 동시에 북미 정상의 만남 자체에 반대해 온 목소리는 크게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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