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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김정은-폼페이오'…그 의미는?

활짝 웃은 '김정은-폼페이오'…그 의미는?
입력 2018-05-10 20:09 | 수정 2018-05-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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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쭉 보셨지만, 김정은-폼페이오의 만남, 이 화면에서 어떤 의미를 읽을 수 있을까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북한과 미국이 과연 적국이었나 싶을 정도의 친밀함을 노출했고요.

    둘째는, 그런 장면을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서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여겼던 미국과 관계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주민들에게 알린 셈이죠.

    손병산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평양공항에서부터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협상 파트너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노동당 본 청사에서 기다리던 김정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맞아 통역 없이 간단한 대화를 나눴고, 회담장까지 직접 안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덕담부터 건넸습니다.

    [조선중앙TV]
    "국무장관으로 공식 취임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회담 내내 두 사람은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밝은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이 말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엄지를 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조선중앙TV]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셨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나선 두 사람이 팔에 손을 얹는 등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40일 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사진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불구대천의 원수'로 불리던 미제의 대북 강경파 인사와 김 위원장이 마치 친구라도 된 듯한 모습은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방송됐습니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통 큰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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