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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싱가포르…북미회담 '특수'에 호텔 객실도 동나

분주한 싱가포르…북미회담 '특수'에 호텔 객실도 동나
입력 2018-05-12 20:07 | 수정 2018-05-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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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싱가포르는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 먼저 살펴보고, 북미정상회담 소식 이어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남호 기자가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이 기자, 싱가포르 총리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데 둘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는지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회담장소 결정 후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기꺼이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리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한 번 더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중립성과 안전 문제를 감안해 싱가포르를 선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북한과 미국이 모두 수교한 중립적 외교 무대라는 점, 치안이 좋고 경호 여건이 좋기 때문이라는 일반적인 분석대로였습니다.

    ◀ 앵커 ▶

    네, 역시 안전과 경호 문제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던 것 같은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싱가포르에 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죠?

    민간항공 대신에 군 공항을 이용할 거란 전망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싱가포르의 관문이죠.

    창이공항을 통해서 두 정상이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싱가포르는 무역과 관광업이 경제의 근간인데요.

    연간 6천만 명,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드나드는 공항을 경호를 위해 통제하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싱가포르 도심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파야 레바 공군기지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나 일반인 편의를 위해 군 시설을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앵커 ▶

    북미회담이 다음 달 12일이니까, 오늘로써 꼭 한 달이 남은 것인데 회담이 어디서, 그러니까 어느 시설에서 열릴 것인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곳의 숙박 시설들은 벌써부터 동이 났다고 하던데, 그곳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세기의 핵 담판이 열릴 장소로는 두 곳 정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국제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가 매년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취재진도 엄청나게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호텔의 객실 예약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미 예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직원]
    "그날 방이 없습니다. 외부 웹사이트를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호텔은 평소 30만 원대인 하루 숙박료가 160만 원대로 5배 넘게 폭등하기도 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특수'라고 할 만합니다.

    북미 양국은 회담장을 계속 물색 중인데요.

    경호 문제가 역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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