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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임박…가자지구 '일촉즉발'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임박…가자지구 '일촉즉발'
입력 2018-05-12 20:32 | 수정 2018-05-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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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에 빼앗긴 땅으로 돌아가겠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7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도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은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급히 옮겨집니다.

    앰뷸런스는 시위대 사이를 뚫고 달려갑니다.

    수천 년 동안 살아온 땅을 이스라엘에게 빼앗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위대한 귀향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3월 말부터 시작된 시위에서 40여 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요르단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바 알 마스리/68세]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고, 우리나라로 돌아가고 싶다. 팔레스타인은 우리 땅이다."

    오는 14일은 이스라엘의 건국 70주년입니다.

    다음 날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게 땅을 빼앗긴 '나크바', 즉 대재앙의 날 70주기입니다.

    미국은 이때를 맞춰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트럼프의 딸 이방카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하며 지원을 강화하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대사관 이전일을 분노의 날로 선언하고 대규모 시위 예고했습니다.

    이란과의 무력충돌에 이어 팔레스타인과의 갈등까지 더해져 이스라엘을 둘러싼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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