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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안전하다" vs "소비자 선택권 보장해야"

"GMO 안전하다" vs "소비자 선택권 보장해야"
입력 2018-05-13 20:25 | 수정 2018-05-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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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렇다면 GMO는 얼마나 믿고 먹을 수 있는 걸까요?

    DNA를 수정한다고 하니까 지금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학자들은 GMO가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김윤미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씨 없는 수박과 방울 토마토, 한라봉과 브로콜리, 통일벼.

    우리가 흔히 먹는 작물들은 DNA를 수정해 품종개량한 이른바 육종 작물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육종 작물과 GMO는 완전히 같은 방식이고, 둘다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수정되는 DNA 수는 육종 작물이 GMO 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고희종/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육종이나 GM 기술로 보면 사실은 유전자를 다루는 똑같은 기술입니다. 결과가 안전성 검사가 동반되는 한 아무런 문제 없이 안심하고…"

    식물의 DNA 수는 보통 1만~3만 개 정도인데, GMO는 여기에 1~3개를 추가합니다.

    이 DNA는 제초제와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만들기 위한 유전자들이고, 다른 DNA는 건들지 않습니다.

    안전성이 입증된 최소한의 수정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FDA와 WHO, 노벨상 수상자 백여 명도 GMO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규항/세종대 명예교수]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GMO를 먹도록 허가했다는 것은 GMO가 안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겁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GMO의 안전성 여부와 국민의 알권리는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합니다.

    따라서 유럽연합처럼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국민이 요구한다. 나와 가족이 먹는 음식이 GMO인지 아닌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리 아이들 먹는 급식에는 GMO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GMO는 과연 안전한 식품인가.

    과학의 성과를 믿어야 한다는 정부와 학계의 입장과 먹을지 말지는 소비자가 결정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입장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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