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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수사 '다음·네이트' 확대…매크로 사용 조사

드루킹 수사 '다음·네이트' 확대…매크로 사용 조사
입력 2018-05-14 20:24 | 수정 2018-05-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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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김 모 씨의 대규모 댓글 작업이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이나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도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의 인터넷 기사 댓글 조작은 네이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드루킹 측근 김 모 씨로부터 압수한 USB를 분석한 결과 댓글활동 기사 목록에 '다음'과 '네이트'의 기사도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음성변조)]
    "좌표 찍을 때 링크를 보내주잖아요. 네이버가 주긴 하지만 다른 포털도 있었던 것 같아요."

    드루킹이 댓글 작업을 벌인 전체 9만 건 기사 가운데 '다음' 사이트에 올려진 기사는 10분의 1 수준인 9천 건 정도입니다.

    드루킹의 댓글활동 매뉴얼에도 네이버와 함께 '다음' 정치 기사도 주요하게 살피라는 지침이 있는 만큼, 경찰은 여기에서도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용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주 두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뉴스 '댓글'과 '추천' 관련된 기록 보존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드루킹은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2만 개 댓글에 2백만 번 넘게 추천수 조작을 한 사실은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전후로 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드루킹의 추가 댓글 조작 혐의와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백만 원 전달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공모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 20여 명에 대해서도 댓글 조작에 가담했는지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2천 7백만 원에 대해서는 "후원금을 낸 회원 80%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찾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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