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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軍 댓글공작' 기무사령관 개입 포착…자택 압수수색

[단독] '軍 댓글공작' 기무사령관 개입 포착…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8-05-14 20:36 | 수정 2018-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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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오늘(14일)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무사가 댓글 공작 조직을 운영하는데 배 전 사령관이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군기무사령부는 댓글 공작을 위한 조직 스파르타를 지난 2011년 만들어 2013년까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스파르타는 주로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비난하고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에는 특정 정치인과 후보를 비난하거나 지지하는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된 군 기무사에 댓글공작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로 오늘 오전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지난 2010년 임명된 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뒤에도 한동안 사령관 자리를 지켰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기무사의 댓글 공작 조직인 스파르타에 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무사 댓글공작 혐의로 대령급 보안처장과 사이버 과장이 구속된 적은 있지만 기무사령관의 직접 개입 정황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배득식 전 사령관을 소환해 당시 기무사의 댓글공작 활동을 국방장관과 대통령 등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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