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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팔레스타인 대대적 반발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팔레스타인 대대적 반발
입력 2018-05-14 20:40 | 수정 2018-05-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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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오늘 예루살렘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이은 조치인데요.

    팔레스타인의 큰 반발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백 명의 청년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곳곳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작년 말,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포한 지 5개월 만에 텔 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에서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 등 800여 명이 개관식을 맞아 예루살렘을 찾았고, 이스라엘은 이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것이 됐다며 대환영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겁니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개관은 이런 신사협정을 깨뜨린 것으로 평가됩니다.

    팔레스타인은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신의 뜻에 따라 100만 명의 순교자를 보내겠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아드 아부 자야드/팔레스타인 정치평론가]
    "우리는 정의와 자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싸울 겁니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팔레스타인이 과거 예루살렘을 빼앗겼던 이른바 '대재앙의 날' 70년을 맞는 내일은 대대적인 시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빼앗긴 땅으로 돌아가겠다며 위대한 귀환 행진에 나선 팔레스타인에 맞서 이스라엘도 접경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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