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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시히로', "내 꿈은 KBO"

내 이름은 '시히로', "내 꿈은 KBO"
입력 2018-05-15 20:46 | 수정 2018-05-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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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는 게 꿈인 일본인 고등학생 투수가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고교 야구 주말리그.

    마운드에 올라가는 등번호 1번,

    이름이 특이합니다.

    [시히로/충암고 투수]
    "안녕하세요. 충암고등학교 투수 시히로입니다. 목표는 프로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프로에 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세요."

    유니폼을 입은 채 수업을 듣고

    밥 먹을 때도 야구 얘기만 하는 온통 야구 생각뿐인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시히로는 중국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계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지 10년.

    초등학생 시절 티비로 본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야구를 시작한 계기가 됐고 어느덧 140km 중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충암고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원용묵/충암고 투수 코치]
    "일단 자기 공을 뿌리고요.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 떠는 게 없고…(구속) 150km 가까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올해 프로야구 신인 지명.

    외국 국적이지만 KBO 규약상 드래프트 자격에 문제는 없습니다.

    KBO리그에서 사상 첫 일본인 신인투수를 볼 수 있을지, 시히로의 꿈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시히로/충암고 투수]
    "오타니처럼 직구도 빠르고 변화구도 빠르고…160km까지는 던지고 싶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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