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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핵 포기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 재고할 수도"

엄지인 기사입력 2018-05-16 20:02 최종수정 2018-05-16 20:09
북한 남북고위급회담
◀ 앵커 ▶

북한이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새벽에 일방적으로 연기하더니, 이어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식의 담화를 내놨습니다.

◀ 앵커 ▶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남북, 북미 관계는 하루하루의 뉴스에 판이 요동치는 것처럼 중계방송하기보다는 배경과 의미를 짚는 방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표는 쉽게 말하면, 미국이 자신들을 패전국 다루듯 항복하고 무장해제하라는 식으로 몰아간다, 회담장에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 식 아니냐, 이런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닌가 해석됩니다.

◀ 앵커 ▶

먼저 북한의 오늘 발표를 엄지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경고는 25년째 대미 협상을 맡아 온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로 나왔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미국에서 대화 상대방을 자극하는 망발'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며 미국 강경파들을 겨냥했습니다.

선 핵 포기 후 보상이라는 이른바 리비아식 접근과 미사일에 생화학무기까지 완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라가 붕괴된 리비아와 이라크의 운명을 강요하려는 불순한 기도" 라고 비난했습니다.

"핵개발 초기단계인 리비아를 핵보유국 북한과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며 "미국은 우리의 아량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을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그런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상의 경고에 앞서 북한은 오늘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국회에서 북한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대놓고 헐뜯는 일까지 벌어진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북한은 남북 관계에 난관이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남측의 책임이라며 향후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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