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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결판…어떤 결론에도 리더십 '상처'

이틀 뒤 결판…어떤 결론에도 리더십 '상처'
입력 2018-05-16 20:18 | 수정 2018-05-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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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있어 모레로 예정된 '전문자문단'의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자문단이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는 자충수가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강연섭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과 문무일 검찰총장은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는 합의한 상태입니다.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부분은 권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에 간섭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 처리 문제입니다.

    수사단은 검찰 최고위직 간부인 두 사람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정반대의 의견입니다.

    결국 수사단과 문 총장이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고,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 대신 법조인 출신 변호사 등으로 꾸린 '전문 자문단'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결론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문단 회의는 18일 개최됩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총장님과 수사단장 거취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라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문자문단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기소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당장 안미현 검사는 물론 수사단의 반발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총장이 검찰이나 법원 출신 자문단을 통해 참모들에 대해 일종의 면죄부를 안겨줬다는 비난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 경우, 즉 기소가 정당하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총장은 자신의 최측근 참모를 방어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간을 끌며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었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향후 총장으로서의 정당한 지휘권 행사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결국 총장의 진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된 자문단회의 이후 검찰 내부와 여론 동향에 따라 사태의 조기 수습이 가능할지 아니면 제2의 검란으로 번질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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