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민찬
'킹크랩' 작년 1월 구축…"대선 때도 댓글 조작"
'킹크랩' 작년 1월 구축…"대선 때도 댓글 조작"
입력
2018-05-16 20:33
|
수정 2018-05-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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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드루킹 일당이 댓글의 순위를 조작한 시점이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기 4개월 전부터였다는 사실이 오늘(16일)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오늘 드루킹 김 모 씨의 공판에서 조회수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시점이 대선 이전인 2017년 1월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동안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을 왜곡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드루킹의 측근인 서유기 박 모 씨가 검찰 조사에서 킹크랩을 이용한 대선 전 댓글 조작 혐의를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 대선 전까지 드루킹 일당이 작업한 기사는 1만 9천여 건.
'킹크랩'의 구축 시점을 감안하면 이 기사들의 댓글 조작에도 불법 프로그램 킹크랩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자체 개발한 '킹크랩'이 댓글의 추천 수를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는 사실상 '총체적 댓글 조작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아마존 서버에 설치된 '킹크랩'은 조작을 원하는 기사와 댓글만 입력하면 준비된 휴대전화에 명령을 보내고, 네이버에 공감과 비공감도 자동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정국/드루킹 측 변호사]
"휴대폰에다 돌리는 건데 자동 로그인 로그아웃이 된다는 거죠. 그 기능이 하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인사 청탁과 관련된 드루킹의 새로운 진술도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직을 달라는 인사 청탁이 거절된 뒤 김경수 의원이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지만, '한직'이라고 생각해 거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성명을 통해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수사 과정이 실시간 보도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드루킹 일당이 댓글의 순위를 조작한 시점이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기 4개월 전부터였다는 사실이 오늘(16일)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오늘 드루킹 김 모 씨의 공판에서 조회수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시점이 대선 이전인 2017년 1월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동안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을 왜곡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드루킹의 측근인 서유기 박 모 씨가 검찰 조사에서 킹크랩을 이용한 대선 전 댓글 조작 혐의를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 대선 전까지 드루킹 일당이 작업한 기사는 1만 9천여 건.
'킹크랩'의 구축 시점을 감안하면 이 기사들의 댓글 조작에도 불법 프로그램 킹크랩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자체 개발한 '킹크랩'이 댓글의 추천 수를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는 사실상 '총체적 댓글 조작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아마존 서버에 설치된 '킹크랩'은 조작을 원하는 기사와 댓글만 입력하면 준비된 휴대전화에 명령을 보내고, 네이버에 공감과 비공감도 자동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정국/드루킹 측 변호사]
"휴대폰에다 돌리는 건데 자동 로그인 로그아웃이 된다는 거죠. 그 기능이 하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인사 청탁과 관련된 드루킹의 새로운 진술도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직을 달라는 인사 청탁이 거절된 뒤 김경수 의원이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지만, '한직'이라고 생각해 거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성명을 통해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수사 과정이 실시간 보도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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