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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편법 대물림…국세청 "대대적 세무조사 착수"

끝없는 편법 대물림…국세청 "대대적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8-05-16 20:39 | 수정 2018-05-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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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금 안 내려고 벌이는 행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해외 집 사고 차 사는데 회삿돈 쓰는 건 기본, 사장님들끼리 짜고 서로 상대방 자녀에게 주식을 헐값으로 넘기는 상속법도 등장했습니다.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또 시작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한 제조업체.

    투자금 수십억 원이 계속 들어갔는데도 실적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현지법인은 종이로만 존재할 뿐, 투자금 상당액은 사장 부인이 현지에서 차 사고 집 사는데 들어갔습니다.

    사장님 집 경비원의 월급을 회삿돈으로 주는가 하면, 고령의 사주 어머니까지 직원으로 등록해 꼬박꼬박 월급을 준 회사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건 상속세를 피하려는 꼼수들입니다.

    A 회사와 B 회사의 사주끼리 서로 짜고 A 회사 주식은 B사 사주 자녀에게 B 회사 주식은 A사 사주 자녀에게 헐값으로 넘기는 변칙 증여를 시도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주 배우자 명의로 회사를 하나 만들고 그 업체를 통해서만 원자재를 거래하는, 이른바 '통행세' 수법들도 여전했습니다.

    작년에 이런 일을 저지른 40명을 적발하고 2조 8천억 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이번엔 더 폭넓게 혐의를 잡아낼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김현준/국세청 조사국장]
    "변칙 상속, 증여 쪽에서 이제 혐의자가 있는 경우를 추출했는데 이 중에서 일부는 해외 거래도 있기 때문에 역외 탈세 혐의도 일부 있습니다."

    국세청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해외 범죄수익 환수 합동조사단과 관련해서도 실무팀을 파견해 적극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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