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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명진

아무리 기뻐도…과도한 세리머니는 'NO'

아무리 기뻐도…과도한 세리머니는 'NO'
입력 2018-05-16 20:45 | 수정 2018-05-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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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두산과 SK의 경기, 명승부였습니다.

    그런데 두산의 끝내기 세리머니 도중 선수가 실신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 영상 ▶

    4:3으로 뒤지던 두산의 9회말 마지막 공격입니다.

    박건우의 적시타로 4:4 동점이 된 상황.

    그리고 김재환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 터집니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축하하는데, 뭔가 이상하죠.

    박건우 선수가 머리를 감싸고 쓰러져 있습니다.

    "지금 박건우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동료들이 손과 방망이로 박건우 선수 헬멧을 두드리는데요.

    아, 이건 좀 많이 아프겠는데요.

    다시 동료들과 뒤엉키면서 2차 충격을 받은 겁니다.

    결국 그라운드에 의료진과 들것까지 들어가고 박건우도 한참 일어나지 못했는데, 구단은 어제도 또 오늘도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는 군요.

    이 정도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과도한 세리머니가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다 발목이 부러져 시즌을 통째로 날린 모랄레스.

    동료 노히트를 축하하던 앨리스도 포수 마스크를 밟아서 발목을 다쳤었죠.

    KBO는 '헬멧으로 때리는 행위' 등 과도한 축하 세리머니를 금지하고 있는데, 방망이도 추가돼야 할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은 알겠지만 선수들 스스로도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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