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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해야" 청와대, 북미 간 중재자 역할 박차

"역지사지해야" 청와대, 북미 간 중재자 역할 박차
입력 2018-05-17 20:16 | 수정 2018-05-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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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과 미국 사이의 난기류를 진정시키기 위해 청와대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재훈 기자를 불러서 물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17일)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 미국 양쪽 다 서로를 자극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먼저 이 부분과 관련된 김의겸 대변인의 발표 들어보시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간과 남북 간의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상호 존중의 정신하에'라는 표현과 관련해 청와대는 '북미, 두 나라에게 서로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북한의 굴복을 강요하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북한 역시 판을 깨겠다고 위협해선 안 된다며 양측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한 겁니다.

    ◀ 앵커 ▶

    그러면 한국이 중재 역할을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기자 ▶

    네. 청와대는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게는 북한의 입장을, 또 북한에게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해 양측이 접점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북한의 고위급회담 연기 발표 이후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보좌관과 통화한 것처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북한 측과도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의견교환과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런 조율을 하려면 남북 정상 간에 핫라인 통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요?

    ◀ 기자 ▶

    청와대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핫라인 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정보장회의 회의가 끝나고 다시 기자들이 물어보자, "아직 말씀드리기가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미묘한 변화가 보이는데요.

    그래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간의 간접 대화를 중개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인 오는 22일 이전에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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