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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현실로…'강남4구' 주택거래량 60% 급감

거래 절벽 현실로…'강남4구' 주택거래량 60% 급감
입력 2018-05-17 20:33 | 수정 2018-05-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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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길 거란 예측이 현실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매매 건수가 확 줄었고요.

    여기에 재건축부담금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반포의 한 공인중개업소, 문만 열어뒀을 뿐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작년까지, 그래도 매달 10건은 넘던 주변 아파트 단지 한 곳의 거래 건수가 겨우 1건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박상기/공인중개사]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매매거래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거래가 잘 안 되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 1천여 건, 전국적으로는 1년 전보다 4.8% 정도 줄었지만 서울 강남4구의 하락 폭은 60%에 달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이후에도 강북지역은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강남구는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거래량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일부 거래에 투기적 요소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또 최근 서초구청이 반포 현대아파트에 가구당 약 1억 4천만 원의 재건축부담금을 통보하면서 재건축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부담금 통보가 예정된 재건축 단지가 서울에만 116곳에 이르는데, 조합 설립 일정을 미루거나 일반분양이 없는 1대 1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단지들마다 부담금 규모를 줄이느라 안간힘입니다.

    [김재언/미래에셋대우 부동산 수석매니저]
    "(세대 수를 적게 해서)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에 초과이익환수제를 줄여서 전체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적안을 만들려고…"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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