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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서 '대마' 수경재배…거래는 가상화폐

오피스텔에서 '대마' 수경재배…거래는 가상화폐
입력 2018-05-17 20:40 | 수정 2018-05-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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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뒤에 보시는 게 이게 식물원이 아닙니다.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해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는데요.

    규모가 보통이 아닙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타나는 거실은 여느 주거 시설과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거실에 면한 방의 문을 열자 눈을 의심하게 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방안은 초록색 잎을 가진 식물로 가득합니다.

    마약류인 대마를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자동 타이머 기능을 갖춘 LED 조명이 햇빛을 대신하고, 물을 공급하는 펌프까지 설치돼 대마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췄습니다.

    생육실과 건조실 등 방이 모두 4개의 방, 재배면적이 2백 제곱 미터가 넘습니다.

    이렇게 기른 대마를 단속을 피해 팔기 위해 치밀한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이른바 '딥웹' 사이트에서만 대마를 팔았는데 IP를 바꿔가며 SNS에 대담하게 광고까지 했습니다.

    거래에는 사이버 범죄에 많이 사용되는 가상화폐인 일명 '다크 코인'을 이용했습니다.

    다크 코인은 비트코인보다 거래 확인이 빠르고 추적은 더 어려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대마재배와 판매로 1억 2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강 모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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