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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5·18 기념식…'그날의 모습' 재연

빗속의 5·18 기념식…'그날의 모습' 재연
입력 2018-05-18 20:17 | 수정 2018-05-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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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이 오늘 빗속에서 치러졌습니다.

    그 당시 가두 방송에 나서 시민 참여를 독려했던 전옥주 씨가 그날의 모습을 재연했고,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도 참석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8번째,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빗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면서 당시 국방부가 진실 왜곡을 주도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념사 도중 잠시 눈시울을 붉힌 이 총리는 5.18 특별법에 따라오는 9월부터 진상규명위원회를 가동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를 주제로 한 올해 기념식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5.18 당시 가두 방송에 나서 시민 참여를 독려했던 전옥주 씨가 그날의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8살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애끊는 사연은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소개됐습니다.

    ""제발 제 아들 좀 찾아주세요. 초록색 윗도리에 검정 바지 입고, 키는 요만하고, 이름은 이창현입니다."

    [이귀복/이창현 군 아버지]
    "아무리 찾아도 한 번 간 아들은 오지 않고 소리도 없습니다."

    5.18을 해외로 알렸던 고 힌츠페터 기자와 외국인 선교사의 부인들도 참석해 깊은 애정을 전했습니다.

    [마사 헌트리 여사/ 故 찰스 베츠 헌트리 목사 부인]
    "우리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광주는 이제 정의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완전한 진상 규명에 대한 기대와 다짐 속에 지난해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부르며 기념식은 끝을 맺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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