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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몰카 유출 사건' 편파수사 규탄" 1만 여성의 분노

"'홍대 몰카 유출 사건' 편파수사 규탄" 1만 여성의 분노
입력 2018-05-19 20:13 | 수정 2018-05-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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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9일) 서울 도심에서는 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모여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홍대 몰카 유출 사건'이 피해자가 남성이라서 빠른 수사와 처벌이 이뤄졌다며 편파수사를 규탄했는데요.

    성 차별적 사회 현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혜화역 앞 도로 3개 차로를 여성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참석자]
    "남자만 국민이냐, 여자도 국민이다."
    (남자만 국민이냐, 여자도 국민이다.)

    당초 5백 명이 참석하겠다고 경찰에 신고된 집회에 시작 두 시간 만에 주최 측 추산 1만 1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홍익대 모델 나체사진 유출 사건을 경찰이 유독 신속하게 수사한 건 피해자가 남성이었기 때문이라며 성차별 수사라고 규탄에 나선 겁니다.

    [집회 참석자]
    "편파수사 부당하다. 남자들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경찰이 통계자료까지 제시하며 성별에 상관없이 수사했다고 이미 해명했지만 여성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게 참가자들의 주장입니다.

    여성들은 매일 같이 몰카 범죄의 공포에 시달리는데, 정작 남성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 여성들은 이런 사회 현실에 대한 분노를 표하는 뜻에서 붉은색 옷을 입었고, 신변 보호를 위해 대부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주최 측은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그동안 여성들이 겪었던 피해를 알리기 위해 다음 주 2차 집회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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