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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기자단 참가, 내일 결정…폐기는 예정대로

南 기자단 참가, 내일 결정…폐기는 예정대로
입력 2018-05-20 20:05 | 수정 2018-05-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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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은 현장을 취재할 남측 기자단의 명단을 사흘째 접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급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남북은 주말과 휴일에도 판문점 연락망을 가동해왔지만 오늘(20일) 남북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짝수날에는 북측이 먼저 전화를 하는 관례에 따라 우리 측 연락관이 대기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겁니다.

    남측 언론의 풍계리 핵 실험장 현장 취재 여부는 내일 오전에 판가름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북한이 우리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으면 취재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북 예정일 하루 전까지 조율이 되지 않으면 초청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정부의 북한 방문 승인 절차를 밟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남측 언론에 장막을 치고 있지만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폐기 행사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조선의 오늘'은 "핵 실험장 폐기 결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폐기 행사를 계획대로 준비하는 동향도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강원도 원산과 함경북도 길주를 연결하는 철로 구간을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한 겁니다.

    국제기자단이 탈 특별열차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입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서 이(폐기 행사)를 안 하거나 접게 되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다시 한 번 한 꺼풀 또 씌워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렇게 보죠."

    국제기자단은 모레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이 제공하는 전용기를 타고 원산으로 들어간 뒤 풍계리 취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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