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현용

LG 3대 총수 구본무 회장 오늘 타계…공과는?

LG 3대 총수 구본무 회장 오늘 타계…공과는?
입력 2018-05-20 20:13 | 수정 2018-05-20 20:19
재생목록
    ◀ 앵커 ▶

    LG 구본무 회장이 오늘 오전 타계했습니다.

    구 회장은 23년 동안 LG 그룹 회장으로 재임하며 LG를 세계적인 전자회사로 키워냈고, 소탈하고 권력에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도 평가받았던 재벌 기업가였습니다.

    조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G 구본무 회장이 오늘 오전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구 회장은 올해 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LG그룹 조중권 상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 했던 고인의 뜻을 따라 조용하고 간소하게 가족장을 치릅니다."

    구인회 창업주의 맏손자 구본무 회장은 1975년 LG의 전신 럭키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금성사를 맡아 화학과 함께 전자사업을 그룹의 주력으로 키워냈고, 1995년에는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회장자리에 올랐습니다.

    [故구본무 회장(1995년 취임식)]
    "정도경영을 통해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고, 사회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회장에 취임한 지 채 3년이 안 돼 찾아온 IMF 외환위기는 구 회장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부 주도의 '빅딜'로 20년 간 일군 LG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넘겨야 했던 겁니다.

    거기에 대주주일가와 건설, 전선 등 알짜 사업분야를 GS·LS그룹 등으로 분리, 독립시켰으면서도 구 회장 재임 23년간 LG그룹 매출은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비록 과거 한나라당 대선자금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바는 있지만, 다른 재벌들과는 달리 권력에서 일정하게 거리를 둔 행보, 숨은 의인을 찾아 시상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재계에선 높이 평가돼 왔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