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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합병 무산'…지배구조 개편 제동

현대자동차 '합병 무산'…지배구조 개편 제동
입력 2018-05-21 20:17 | 수정 2018-05-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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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현대차 소식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무산됐습니다.

    잇따르는 합병 반대 움직임에 결국 계획을 철회한 건데요.

    3세 승계를 위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모비스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합병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의 반대 권고가 계속되고 주주들까지 반발하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안 통과가 불확실해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합병안이 결국 주총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주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일단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합병 반대를 권고하면서 모비스 주주의 48%인 외국인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질 게 확실시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마저 반대 의견을 내면서 지분의 9.82%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까지 합병에 찬성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분할 합병안을 통해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려던 현대차의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입장 역시 난처하게 됐습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합병안을 추진하면서 주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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