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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취재 외신기자단 방북…남측은 끝내 거부

北 핵실험장 취재 외신기자단 방북…남측은 끝내 거부
입력 2018-05-22 20:07 | 수정 2018-05-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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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거부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현장 취재할 한국 취재진의 방북이 일단은 무산됐습니다.

    다만 외신 기자들은 오늘(22일) 북한에 예정대로 들어갔기 때문에, 핵실험장 폭파는 약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중국 베이징 공항엔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려는 외신 기자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풍계리 취재 허가를 받은 미국 AP와 CNN, 중국 CCTV 등 4개국 기자들입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우리는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시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고려항공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1시쯤 원산 갈마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4개국 기자단은 오늘 저녁 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풍계리까지는 15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11시간 차를 타고 4시간, 걸어서 1시간을 이동해 산악지대로 갈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북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달리 남측 기자단은 끝내 취재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취재진 명단을 전하려 했지만 북측은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일이라도 북한이 입장을 바꿔 초청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북한 기자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원종혁/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
    "특례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우린 항상 뭔가 파격적으로 뭘 좀 하는 것도 좀 있고."

    그래도 전용기 방북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베이징에서 대기하던 남측 취재진 8명은 철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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