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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北, 신속한 일괄타결식 비핵화 선호"

美 트럼프 "北, 신속한 일괄타결식 비핵화 선호"
입력 2018-05-23 20:03 | 수정 2018-05-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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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미국 두 대통령의 만남이 한반도 정세의 이상기류를 일단 잠재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하면 체제를 보장한다고 북한을 거듭 달랬고, 비핵화 방식도 한꺼번에 하는 걸 선호한다면서도, 북한이 희망해온 단계적 해법도 가능하다는 신축적 입장을 처음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면서도 능숙한 협상가처럼 조건이 맞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첫 소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핵심 메시지를 워싱턴에서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할 거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한 어조로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히 비핵화 하면 북한정권의 안전을 정말 보장할 겁니까?)
    "그렇습니다. 확실히 그의 안전을 보장할 겁니다. 김 위원장은 안전할 것이고 부유해질것입니다. 북한은 부유해질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방식에선 신속한 일괄타결식 해법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는 물리적 이유가 있다면서 북한이 제시해온 단계적 동시적 해법에 대해서도 일정한 유연함을 보였습니다.

    "(비핵화가) 일괄타결 식으로 된다면 확실히 더 좋을 겁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하는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일괄타결식이 훨씬 좋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결국 일괄타결에 기초하면서 비핵화 이행은 속전속결식으로 하는 트럼프 모델의 윤곽을 처음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볼턴 보좌관으로 상징돼온 리비아식 해법과도 어느 정도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처음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미래 언젠가 남북은 합치게 될 것"이며 '원 코리아' 즉 하나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유연성 있게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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