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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연기될 수도"…트럼프의 신경전

"북미정상회담 연기될 수도"…트럼프의 신경전
입력 2018-05-23 20:07 | 수정 2018-05-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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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나온 겁니다.

    발언의 전체 흐름이나 이후의 상황들을 보면, 판이 깨질 가능성을 시사했다기보단 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원하는 특정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회담이 연기될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상관없습니다. 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잘 성사될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특정한 조건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일반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자 미국 언론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불필요한 억측과 확대해석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변함없이 6월 12일 개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에 있으며 회담 성공을 위해 뭐든지 다하겠다는 언급입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부장관]
    "여전히 6월 12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고 준비도 잘 되고 있습니다. 회담 준비는 잘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대북한 압박용 협상전략에 더 가깝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세계를 위한 위대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또 비핵화 시엔 한중일 3국이 경제지원과 체제보장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을 설득하는 듯한 언급도 병행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와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한과의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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