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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정상 간 논의 전망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정상 간 논의 전망은?
입력 2018-05-23 20:12 | 수정 2018-05-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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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은 워싱턴에서 취재 중인 이재훈 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할 때 과연 북미 간의 비핵화 입장 차를 좁히는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관심이었는데, 어떻게 봅니까?

    ◀ 기자 ▶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보면 여러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어떻게 보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한다고 답했는데요.

    이 대목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큰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새로운 관점을 소개했습니다. A플러스 학점이라 할만 하지 않습니까?"

    북미 간의 간극과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해온 문 대통령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입니다.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볼턴 보좌관의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부분 선을 그으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까지 다시 한고비를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내용들은 대체로 두 정상이 기자들 앞에서 말한 것들 위주였는데, 실제로 회담 때 두 정상이 나눈 대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기자 ▶

    네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이 이제 막 비핵화 조치를 시작한 북한의 체제불안 해소방안, 즉 체제 보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두 정상의 대화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이 논의한 바로는 한반도 종전 선언을 할 당사자로 중국을 포함시키진 않은 것 같던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미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남북미 세 나라가 종전 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자신들도 종전선언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왔는데요.

    우리 정부로선 종전선언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이 귀국하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과도 공유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기자 ▶

    네, 먼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가능성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 내용을 가감없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려면 역시 남북 정상 간 통화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북 특사 카드도 다시 부상하고 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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