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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행 열차 출발…이르면 내일 핵실험장 폭파

풍계리행 열차 출발…이르면 내일 핵실험장 폭파
입력 2018-05-23 20:14 | 수정 2018-05-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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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첫 비핵화 조치로 평가받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내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취재진이 합류한 국제기자단은 지금 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1시간 전쯤 출발했는데 기차로만 13시간을 가야 한다고 하는군요.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북한 원산 공항에 도착한 남측 취재진은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갈마호텔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은 먼저 와 있던 국제기자단과 함께 원산역으로 이동해, 풍계리로 가는 특별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숙식이 가능한 기자단 전용열차는 한 시간 전쯤 풍계리로 출발했습니다.

    [라파엘 워버/영국 APTN 기자]
    "국제기자단은 북한의 중요한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행사를 보기 위한 여정을 이제 시작합니다."

    기자단은 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길주군까지 4백 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이동한 뒤,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다시 차로 바꿔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북한의 열악한 선로와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시속 40킬로미터 아래로 13시간 이상 달려 내일 오전에야 풍계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탑산 계곡에 있는 핵실험장 폐기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전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엔 서쪽 갱도가 보이는 전망대에 이어, 남쪽 갱도 앞으로도 새 관측 장소가 설치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실험장 갱도는 모두 4곳.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갱도까지 이르면 내일 폭파 방식으로 폐기됩니다.

    [북한 외무성 공보/지난 12일]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관측 설비 등)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풍계리 현장에서 화면을 송출하는 건 허용하지 않아 기자단이 원산으로 돌아온 뒤 핵실험장 폐기 장면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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